솔직히 저는 이 제도를 한참 뒤에야 제대로 알았습니다.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검사비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시는 어르신을 가끔 마주칩니다. 반면 의료비를 한 푼도 안 내고 진료받고 가시는 분도 있고요. 그 차이가 바로 의료급여 수급 여부였습니다. 이 글에서는 의료급여 선정기준부터 부양의무자 문제, 장기요양과의 연결고리까지 제가 직접 파악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.의료급여 선정기준, 월급만 보면 틀립니다남편이랑 농담처럼 "우리는 왜 수급자가 안 될까"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. 생활이 빠듯하다고 느끼는데 막상 알아보면 해당이 안 된다는 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거든요. 알고 보니 이 제도는 단순히 월급 기준으로만 따지는 게 아니었습니다.의료급여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국민의 의료문제를 국가..
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다 보면 진료의뢰서를 들고 오신 분들이 "이 병원에서 다른 과도 그냥 보면 안 되냐"고 물으시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.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는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, 비용 구조와 이용 절차가 완전히 다른 제도입니다. 이 차이를 미리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, 그 차이가 꽤 큽니다.보험료 0원이 가능한 이유 — 두 제도의 출발점이 다르다건강보험과 의료급여, 이름만 들으면 비슷한 것 같지 않으십니까? 저도 처음에는 그냥 "혜택 범위가 좀 다른 건강보험 종류"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두 제도는 재원 자체가 다릅니다.국민건강보험은 가입자가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고, 그 재원으로 의료비를 분담하는 사회보험 방식입니다. 직장가입자라면 회사와 반반씩 부담하고, 지역가입자..